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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스 美연준 총재 “6월 금리인상이 합리적 판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존 윌리엄스<사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다봤다.

Fed의 금리ㆍ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윌리엄스 총재가 오는 27일~2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Fed 내부에서도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윌리엄스 총재는 12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6월께 극적 타결될 것(close call)”이라고 전망하고서 이런 예상이 “합리적 추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웹사이트]

올해 FOMC는 1월을 시작으로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로 예정돼있다. 6월 16~17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냐는 게 윌리엄스 총재의 관측이다.

금리 인상 착수 시점을 6월로 제시한 배경으로 윌리엄스 총재는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세를 들었다. “올 연말 또는 2016년 초쯤 완전 고용에 도달하는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6월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Fed는 금리 인상의 선결조건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2012년 3월 이래 이를 초과 달성한 적이 없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 같은 견해는 최근 ‘비둘기파’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올 중반쯤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와 록하트 총재는 모두 올해부터 FOMC 투표권을 갖는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올 4월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6월 인상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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