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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깃발의 반전, IS공포 우려되는 아프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흰색의 탈레반 깃발이 검은색 이슬람국가(IS) 깃발로 바뀌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자국 내 IS를 추종하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철수로 전력공백이 예상되는 아프간에 IS의 깃발이 휘날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IS가 아프간에서 병력을 모으려 하고 있는 증거들이 나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헬만드주 탈레반 사령관이었던 물라 압둘 라우프는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긴(Sangin)지역 원로인 사예두딘 산긴왈은 BBC에 탈레반과 함께 전투를 벌였던 조직이 흰색의 탈레반 깃발에서 IS의 검은색 깃발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책임지는 아프간 육군 부사령관 마흐무드 장군 역시 지난 며칠 간 새로운 조직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조직 지도자인 물라 압둘 라우프는 전 탈레반 사령관으로 2001년 미군에 의해 체포된 이후 6년 간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르 모함메드 님루즈주 주지사는 BBC에 남서부주 파라에서도 IS가 조직원을 모집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지역 주민들이 경찰을 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함메드 주지사는 “한때는 알카에다 이름을 걸고 싸웠고 그 다음엔 탈레반이었다가 지금은 IS다”라며 “같은 사람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1>탈레반의 상징. [사진=위키피디아]

<사진2>이슬람국가(IS)의 상징.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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