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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디트로이트모토쇼 ‘머슬카’의 대반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에서 12일 개막한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5 북미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머슬카(근육차)’의 대반란이 시작됐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고성능 차량들이 저마다 ‘근육’을 뽐내는데 혈안이다. 눈길 끄는 슈퍼카 4종을 모아봤다.

▶포드 슈퍼카 GT부활=미국 명차 포드는 2005년 이후 생산을 중단했던 고급 수퍼카 GT를 부활시켰다. 구형 포드 GT는 2004년 출시됐다가 경영 악화로 2년 만에 단종됐다.

9년 만에 돌아온 신형 포드 GT의 엔진은 트윈터보 V6 600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도 고려해 포드의 독자적인 ‘에코 부스트’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된다. 브레이크는 최고급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브렘보 사의 사양을 채택했다. 또 바디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대폭 채용해 경량화했다.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는 “포드가 가진 모든 혁신을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드 슈퍼카 신형 GT,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 알파로메오 4C 스파이더, 혼다 어큐라 NSX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포르쉐는 911 타르가 4 GTS와 카이엔 터보 S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특히 911 타르가 4 GTS는 타르가 고유의 컨셉에 GTS 개념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한층 강력해진 430마력(316 kW)의 엔진과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장착해 이전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자랑한다. 센트럴 휠 락을 장착한 20인치 매트 블랙(matt black) 휠, 스포츠 디자인의 프런트 엔드, 블랙 에어 인테이크 스크린은 물론 도어, 리어, 롤오버 프로텍션 바에 배치된 블랙 색상의 GTS 로고 등 GTS 특유의 요소들이 적용됐다. 인테리어에서는 스티어링 휠, 시트에 적용된 블랙 알칸타라, 블랙 브러쉬드 알루미늄 소재의 트림들이 스포티함을 한층 부각시킨다.

▶혼다 어큐라 NSX=혼다는 일본 경제가 최고 호황을 누리던 1989년 ‘일본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퍼카’로 불리는 NSX를 다시 살려냈다. 10년 만에 부활한 혼다의 어큐라 NSX는 엔진이 앞뒤 바퀴 사이에 위치한 미드엔진으로, 6기통 3.5L 엔진에 세 개의 전기 모터를 달았다. 두 개는 앞바퀴에, 한 개는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엔진과 모터 출력 합계는 400마력이 넘는다.

어큐라 수석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마이크 아카비티는 “차세대 NSX는 ‘새로운 스포츠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NSX는 아큐라 성능의 궁극적인 표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로메오 4C 스파이더=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슈퍼카 브랜드 알파로메오는 20년 만에 미국 시장에 돌아왔다.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올-뉴 2015 알파 로메오 4C 스파이더는 최첨단 F1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 직접 분사 및 듀얼 냉각기, 가변 밸브 타이밍 등 진보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1750cc의 터보차지 알루미늄 엔진(미드십)이 탑재됐으며 작은 배기량임에도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낸다. 제로백(0→100㎞/h) 4초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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