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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의 미국 진출 연봉, 피츠버그 現계약자 중 6위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강정호가 4년간 1천 600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매체인 ESPN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의 내야수 강정호와 4년간 1천6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 약 173억5천200만 원 규모로, 강정호가 받게 될 평균 연봉은 연 400만 달러에 달한다.

강정호의 2014시즌 연봉은 4억 2000만원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강정호는 올 시즌 연봉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 

첫해 낮은 금액에서 이후 금액을 높여가는 메이저 다년 계약의 특성상 강정호는 첫 해에는 400만 달러의 금액을 받지는 못할 전망이다.

[사진 = osen]

그러나 평균 연봉을 놓고 봤을 때, 강정호의 연봉은 2014년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381만8천923달러를 상회하고, 피츠버그 팀 내에서도 고액 연봉에 해당할 전망이다.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데드스핀’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2014년 구단 연봉 총액 규모는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27위 ($78,111,667)다. 2012년엔 20위 ($79,555,000)를 기록했으며, 이전 2010년 기록에선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년간 ‘스몰마켓’ 구단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피츠버그와 강정호의 계약 규모는 제법 큰 금액에 해당한다.

지난 12월 FA 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에 잔류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평균 1천 300만 달러 (3년 3천900만 달러)와 지난 12년 팀과 계약한 ‘야수 최고액’ 앤드루 맥커친의 평균 858만 달러 (6년 5천150만달러), 투수 찰리 모톤의 평균 500만 달러 (6년 3천100만 달러)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의 평균 500만 달러 (6년 3천100만 달러), 그리고 올시즌 피츠버그와 1년 계약한 A.J 버넷의 850만 달러에 이어 강정호의 평균 연봉은 계약자 중 6위에 해당하는 것.

아직 피츠버그의 2015년 연봉 산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6위'의 계약규모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선착륙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연봉 산정은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는 경향이 크다. 이에 팀 내 상위권의 계약규모는 강정호에게 비교적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의 허들 감독은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며, “우리가 강정호를 영입하게 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팀에 퀄리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정호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14일 오전 11시 피츠버그로 출국한다. 이후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고, 15일과 16일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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