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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이는’ 샴푸, 투명ㆍ천연이 대세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최근 샴푸업계가 ‘투명’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화려한 컬러의 패키지를 내세운 샴푸가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면 요즘에는 내추럴 샴푸의 특징을 강조한 무색의 투명 패키지가 시선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추럴 샴푸는 지난해말 전체 샴푸시장의 5%를 넘기며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추럴 샴푸 시장의 형성은 무실리콘 샴푸가 등장한지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급속도로 성장중이다.

대형할인점에서는 내추럴 샴푸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이미 내추럴 존을 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내추럴 샴푸 시장은 2013년 5월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오가니스트를 시작으로 애경 케라시스 네이처링, 해피바스 퓨어네이처 등 국내 주요 생활용품 기업 3사는 물론 외국계인 P&G도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석유 추출물로 이뤄진 실리콘 성분을 뺀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내추럴 샴푸는 특유의 무첨가 콘셉트를 알리기 위해 투명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투명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애경의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는 실리콘 성분은 물론 합성 방부제 사용을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95% 이상 함유했다. 불투명 용기의 기존샴푸와는 달리 열, 빛 등 내용물의 변질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부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안전성 점검을 거쳤다.

제품의 특징과 콘셉트를 패키지에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케라시스 네이처링은 지난해 하반기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팬타워즈, 굿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인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투명샴푸의 등장은 자연유래, 천연 등 안전한 성분을 추구하는 내추럴 열풍이 샴푸시장까지 확대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경은 지난해 11월 네이처링 스페셜케어류를 추가로 선보였으며 올해도 내추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제품라인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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