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촌스럽다는 편견은 버려라’… ‘목폴라’ 패션의 부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2000년대 초 이른바 ‘폴라티’로 유행몰이를 했던 터틀넥 상품(옷 칼라가 높고 목에 밀착되는 형태의 상의)이 올 겨울 남성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주말(1월11일)까지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SSG.com의 터틀넥 상품의 매출은 전년(2013년) 대비 30% 신장했다. 지난 2013년 터틀넥 상품의 판매가 14% 역신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터틀넥 상품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데에는 터틀넥이 다양한 외투에 잘 어울리고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 구분없이 활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신세계 본점 남성의류 판매담당자 최진욱 과장은 “패션잡지를 오려오거나 보여주며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받는 경우도 많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에는 입고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터틀넥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특히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터틀넥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이 사무실 근무복장을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꾸면서 뻔한 ‘셔츠+스웨터’ 조합에서 벗어나 터틀넥 의류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과거 남성들이 터틀넥 니트를 불편하게만 생각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격식을 차리면서도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으로 터틀넥에 대한 인식이 바뀐것도 남성 고객들이 많이 찾게된 큰 이유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남성 의류브랜드들의 시즌오프에 맞춰 ‘터틀넥 스웨터 스타일링’프로모션을 진행, 남성 터틀넥 니트, 스웨터를 판매가보다 많게는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관 6층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서 터틀넥 스웨터를 44만1000원, 분더샵클래식에서는 선스펠 터틀넥 니트를 23만1000원에 선보이고 신관 7층 타임옴므에서도 터틀넥 스웨터를 42만5000원에 판매한다. 타미힐피거에서 터틀넥 니트를 13만1600원, 메리노에서는 울 터틀넥을 15만2600원에 스페셜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남성들이 터틀넥 의류를 입으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더해 어떤 아우터를 입어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며 ”터틀넥 니트의 경우 겨울 뿐만 아니라 봄, 가을 간절기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특가상품이나 행사를 통해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