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부자는 이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인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의 주식 502만2170주(13.3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각각 11.51%(431만7000주)와 31.88%(1195만4460주)씩 총 43.39%(1627만1460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정 회장은 4.8%(180만주)를, 정 부회장은 8.59%(322만2170주)를 판다.
이번에 나오는 현대글로비스 물량은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지분교환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 시가총액 23조1700억원의 6.73%에 해당한다. 매매거래 체결일은 13일로 모두 502만2170주가 대상이며 매각 가격은 이날 현대글로비스 종가(30만원)보다 7.5~12% 할인한 26만4000∼27만7500원으로 알려졌다.
블록딜이 성사되면 정 회장 지분은 251만7000주(6.71%), 정 부회장은 873만2290주(23.28%)가 남아 부자의 지분은 30%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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