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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에 이어 구글까지…실시간 번역, 현실이 되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이제 자신의 취약한 외국어 실력을 탓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카이프에 이어 구글이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을 조만간 선보인다. 말하는 형태를 글자로 인식하고 이를 번역하는, 즉 국가간 언어를 받아 기록하고 번역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아닌 대화 중 내용이 실시간으로 번역되는 한층 진화된 형태의 서비스다.

더 버지 등 외신들은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해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번역 앱을 공개할 채비를 마쳤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번역 앱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 외국인과의 대화를 를 실시간으로 판별해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바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구글 번역 앱은 완벽에 가까운 번역 수준으로, 시간차가 없는 대화형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는 “구글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외국어가 쓰인 표지판을 가리키면 화면상에서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번역 앱은 앞서 MS가 발표한 스카이프를 통해서도 구현된다. 외국어로 말하는 통화 상대와 통화중 번역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이 사용하는 언어와 자신이 말할 언어를 실시간으로 채팅창을 통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스카이프 내장 로봇은 문자화된 번역 언어를 음성으로 들려줘 굳이 채팅창을 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귀로 들을 수 있다. MS는 스카이프에 대해 ”전 세계 사용자와의 실시간 대화를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수백만 개에 이르는 언어 샘플을 바탕으로 대화를 분석하고 구현한다”고 밝혔다. 


MS 스카이프의 실시간 번역 프리뷰는 윈도우8.1과 윈도우10 프리뷰 버전에서 지원한다.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하지만 앞으로 대상 언어는 확장될 예정이다. 기계적으로 사람의 말투에 대한 빅데이터를 취합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대화 내용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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