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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대ㆍ중기 상생협약…적합업종 제외
-대기업-제조 자제ㆍ국내외 시장개척…중기-신제품 개발ㆍ품질향상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이 유예됐던 막걸리가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이란 해법을 찾았다.

1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막걸리 생산 대ㆍ중소기업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막걸리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적합업종 재지정에서 유예돼 재검토 대상이 된 지 2달만의 일이다. 


상생협약에는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회장 김경석), 한국막걸리협회(회장 박성기)와 함께 관련 대기업인 국순당(배중호 대표), 롯데칠성음료(이재혁 대표), 하이트진로(김인규 대표), CJ제일제당(이해선 대표)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막걸리 제조 대ㆍ중소기업은 적합업종 지정을 않고, 중소기업 보호와 막걸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우선 관련 대기업은 국순당을 제외하고는 내수시장에서 직접 제조와 인수합병(M&A) 자제한다. 대신 자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막걸리 제조 중소기업의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식품안전에 노력하기로 했다.

안충영 동반위장은 “최근 알코올 소비량이나 탁주 제조에 쓰이는 쌀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우수한 막걸리를 개발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협약식에서 막걸리를 사랑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해 ‘막사발’을 발족시켰다. 막사발은 정기적으로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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