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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적시즌 스타트…대장주‘애플’선전 주목
지난해 4분기 S&P500기업
순이익 2815억弗…전년비 6.61%
저유가 우려 에너지섹터 25% 급락
실적 기대치 밑돌땐 불안 증폭



지난주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의 4분기 실적시즌의 문을 연데 이어 이번주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전세계 투자자들을 미국 실적 시즌으로 초대한다.

일단 시장은 미국 기업 실적을 낙관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이익이 기대를 밑돈다면 밸류에이션 논란을 일으키면서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


12일 블룸버그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28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분기(2014년 3분기) 대비로도 5.83% 높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이다.

다만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안감이 남아 있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9월 말 대비 25.4%나 급락했다. 


에너지 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은 8%대로, 에너지 섹터의 추정치 하향 조정은 미국 증시 전체의 눈높이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과 석달 만에 크게 하향 조정된 만큼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 산업의 이익전망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4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제유가 반등을 확인하기 전까진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에너지 섹터가 드리운 그늘을 IT섹터가 얼마나 몰아내느냐다. IT섹터는 시가총액의 미국 증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섹터다. IT섹터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9월 말 대비 2.8%정도만 낮아지면서 양호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단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대장주 애플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다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폰6 전체 출하량 가운데 중국 비중은 35%로 미국을 밀어내고 애플의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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