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맨유 72일만에 패배’ …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누구에게?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사우스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를 꺾고, 두 팀은 3위와 4위로 순위를 바꿨다.

지난 11일 (현지시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맨유와 사우스햄튼의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이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한편 72일만에 경기에서 패배한 맨유는 4위로 떨어졌다.

양팀의 맞대결은 홈팀 맨유의 우세가 예상됐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맨유는 웨인 루니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강호 아스널과 리버풀을 꺾으며 11월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왔고, 지난 12월 경기에선 사우스햄튼에 1-2로 승리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맨유는 수비진과 골게터의 부재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경기에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온 앙헬 디 마리아와 달레이 블린트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사우스햄튼은 강호 아스널을 꺾는 등 지난 리그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나 지난 맞대결에서는 맨유에 패한바 있고, 제이 로드리게스, 샘 겔러거, 잭 코크 등 부상자가 속출하며 스쿼드에 무게감이 줄어든 상태였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맨유의 공세 속에서 전개됐다.

전반 38분 맨유의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파고들어 마타에게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는 아쉽게 마타에게 공이 닿기 전 사우스햄튼의 포스터 골키퍼가 이를 차단하며, 맨유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41분에도 맨유는 루니의 단독 돌파를 이어 받은 로빈 반 페르시가 슛을 시도하며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시작된 후반전에도 맨유는 점유율에서 사우스햄턴을 압도했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자, 맨유의 반 할 감독은 후반 16분과 19분 반 페르시와 쇼를 빼고 안데르 에레라와 타일러 블래킷을 투입하며 반전을 꽤했다.

이에 사우스햄튼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두산 타디치를 투입하며 맞섰다

그리고 후반 24분, 타디치가 펠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펠레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펠레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왔고, 타디치는 자신의 앞으로 흘러온 공을 왼발로 밀어넣었다.

최종 스코어는 1-0, 사우스햄튼이 맨유를 꺾고 리그 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키맨으로 꼽히던 루니와 디 마리아가 부진한 가운데, 반페르시가 침묵하며 저조한 골 결정력을 보였고, 사우스햄튼의 중원진은 가벼워진 무게에도 슈나이덜랭, 완야마, 데이비스가 건재했다.

한편, 같은날 에미레이트 스터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스토크 시티의 경기는 아스날이 ‘산왕’ 산체스의 활약으로 3-0의 승리를 거두면서, 크리스탈 펠리스에 패한 토트넘을 누르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로 중상위권 순위가 바뀌게 됐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1위와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3위 사우스햄튼(승점 39점), 4위 맨유(37점), 5위 아스날(36점), 6위 토트넘(34점)으로 자리 이동을 하게된 것.

펠레, 슈나이덜랭이 활약하고 있는 사우스햄튼은 리그 중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건재하고, 스타플레이어가 포진한 맨유는 수비진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는 상황에서, 부상선수들이 복귀한 아스날과 토트넘의 분전 그리고 지난해 리그 2위를 기록한 8위 리버풀(32점)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여러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형성된 것이다.

이를 보는 팬들의 눈은 즐겁다.

특히 각 팀들은 FA컵과 캐피털원 컵,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컵 등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4위의 행방은 각 팀이 얼마나 두툼한 스쿼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팀의 겨울 이적시장 속 행보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팀들이 챔피언스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어떤 팀이 챔피언스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s00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