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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 농장주들의 상생 노하우, 美 ‘푸드 허브’ 아세요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 전역에 퍼져있는 약 300여 개의 푸드 허브 (food hub)가 중소 농장주들의 신개념 상생 시스템으로 성장하고 있다.

푸드 허브는 해당 지역의 식품 공급자들이 모여 형성한 거대 시장으로, 소규모 농장주들이 재배한 지역 농산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추가적 채널을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상생에 기여한다.

최근 몇년간, 푸드 허브의 규모가 커지고 운영 시스템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것이 푸드 허브 구성원들의 평이다. 푸드 허브의 수는 지난 6년간 약 2배로 증가했다. 푸드 허브는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각 주의 도심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미 북동부(뉴 잉글랜드 지방)에 다수 분포해 있다. 


푸드 허브를 운영하는 모델에 정석은 없지만, 각 지역 시장의 여건에 맞춰 운영방식이 다르게 응용되기도 한다. 농산품을 매주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주는 재래식 푸드 허브도 있고, 대학·요식업체·기관 등 주문량이 큰 소비자 측이 온라인으로 음식을 고르고 주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 구축에 힘쓰는 푸드 허브도 있다.

푸드 허브가 기타 농장 대기업의 거대 유통망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신선한 지역 재배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라는 것이 업계와 미 농림부 측의 평가다.

또 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푸드 허브의 확장세에 기여해 왔다. 미 농림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9-2013년 사이에 푸드 허브 양성에 지급된 보조금은 약 2500만 달러에 달한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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