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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강정호 놓고 美 언론 ‘4년 2000만달러 VS 1000만달러 넘는 선수 아니다’ 평가 엇갈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협상이 진행중인 강정호에 대해 미국 현지의 언론들이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12일(한국시간) “강정호와 피츠버그 양 측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며,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2000만 달러다. 앞서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이 4년 계약을 예상한데 이어 금액 규모까지 제기됐다.

강정호의 대리인 앨런 네로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협상 타결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마감시한(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보다 앞서 계약이 타결될 가능성까지 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네로의 말을 빌려 협상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강정호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가 한국에서 보여준 활약을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냐는 것이다.

NBC스포츠<사진>도 하루 앞선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강정호의 계약이 일주일 안에 성사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언론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한다면 한국에서 기록한 성적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 2년 1000만 달러나 3년 1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닐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가 한국에서 직행한 첫번째 선수라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 왼쪽 다리를 들고 하는 타격자세 등에 의문부호를 보이고 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의 2루를 맡고 있는 닐 워커가 1루로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강정호가 2루수로 나설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계약 당사자인 피츠버그가 이런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강정호가 이런 의혹을 불신시키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선수라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스스로 입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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