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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SA국장도, “소니 해킹, 북한 소행 확신”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소니 해킹 사건의 배후를 북한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FBI, 국가정보국 등 미국 정보기관이 연이어 북한을 범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마이클 로저스 NSA 국장은 소니 해킹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이 복한의 소행이거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임을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특정한 시각과 지도자에 대한 캐릭터 해석이 담긴 영화를 상영 못 하게 막겠다고 국가 단위에서 나선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국장은 조사 과정 내 NSA의 역할에 대해선,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의 검토를 요청받았고, 소니에서 제공한 자료뿐 아니라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다른) 자료들까지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다만 “NSA가 소니 해킹 조사를 주도하진 않았고 연방수사국(FBI)에서 전반적으로 주도했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미국에선 연이어 정보기관의 고위 관리급이 북한 책임을 언급하고 있다.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비롯,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클 대니얼 백악관 사이버안보 조정관 등이다. 이어 로저스 국장 역시 소니 해킹 사건 조사에 NSA가 관여했고,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FBI는 소니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민간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중심으로 FBI의 조사 결과에 의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고위 관리급이 연이어 북한 소행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조기 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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