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린 델리샵으로 간다’…육가공업체의 이유있는 변신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소시지, 햄 등을 판매하는 육가공 업체가 델리샵 문을 속속 열며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간단한 조리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제과 제빵, 소시지, 햄 등의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델리샵 형태는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으로 정육 부문에서는 독일의 메츠거라이, 미국의 부처스 숍, 유럽의 델리카트슨 등이 유명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서울 강남역 SPC스퀘어 2층에 독일식 델리펍(Deli Pub) ‘그릭슈바인(GLUCKS SCHWEIN)’<사진>을 열었다. 독일식 육가공 요리와 다양한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그릭슈바인은 2013년 삼립식품이 인수한 육가공 전문 회사 알프스식품의 새이름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그릭슈바인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안테나숍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가공 업체의 이같은 변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3년말 축산물위생법관리법 개정에 따라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수제햄이나 소시지 제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존쿡델리미트는 육가공업체 에스푸드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2013년 분당1호점에 이어 지난해 압구정동에 시그니처 매장을 열었다. 매장 내에서 매일 신선하게 만든 햄, 소시지, 베이컨, BBQ 등의 고급 육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입점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연 팝업스토어도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또 어반나이프는 대경햄과 한국육가공협회 등 4개 기업이 설립한 공동법인 KMCI(Korea Metzgrerei Cooperation Institute)가 만든 것으로 독일식 식육가공품 판매점 ‘메츠거라이’ 형태의 프렌차이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도 수제 육가공 매장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