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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부진에 이상고온까지… 아웃도어 초고속 성장에 ‘제동’
[헤럴드경제] 경기 불황과 이상고온 현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몇년동안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던 아웃도어업계에 ‘제동’이 걸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시장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6조 9000억원에 머무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3년까지만해도 아웃도어 업계는 매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아웃도어업계의 초고속 성장이 주춤해진 것과 관련해 업계는 세월호 참사와 경기 침체에 이어 11월에는 이상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겨울장사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웃도어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작년 12월 한파로 소비자들이 다운재킷,다운부츠 등 방한제품을 구입하며 아웃도어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백화점의 누적매출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는 노스페이스(약 2400억원)로 조사됐고, 코오롱스포츠가 약 1500억원으로 2위를, K2와 블랙야크는 약 1200억원 중반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아웃도어 시장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각 아웃도어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다운부츠, 여성용 다운코트 등 다양한 제품을 확장해 선보이는 한편 거위털과 오리털을 대체할 ‘VX신소재’를 개발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탕웨이와 엑소를 모델로 기용하고 면세점 단독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K2는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의 국내 라이선스권 인수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 해외 브랜드 인수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 확대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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