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역 비례 늘리겠다”, “지방 시도당에 권력 배분하겠다” 지역 당심 잡기 공약 줄이어
-유승희 “한표는 여성에게”, 정청래 “당대포가 되겠다” 이색 구호 눈길
[헤럴드경제(창원)=박수진 기자] 10일 제주와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 합동연설회에서는 3인의 당권주자와 더불어 유승희,박우섭,문병호,이목희,정청래,주승용,전병헌,오영식(기호 순)후보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연설에 나섰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지방 시도당에 권력을 배분하고, 전략지역 비례대표를 늘리겠다는 등 지역 당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저마다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유승희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여성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여성 후보에 대한 특혜가 없다. 여러분의 두표 중 한표는 여성에게 달라”며 “‘일편당심’으로 우리당은 수권정당으로 만드는데 한 몸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최초로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박우섭 후보(인천 남구청장)는 ‘풀뿌리 정당’을 강조하며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의 목소리가 당의 의사결정 구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대변자가 되겠다”고 지지를 구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병호 의원은 “계파 없는 시골 변호사 출신으로 오직 국민들의 힘에 의해 지금까지 정치를 해왔다. 가장 정치의 때가 덜 묻은 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당원이 중심의 되는 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목희 후보는 “노동 문제 해결 못하면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복지국가 안된다. 노동문제는 총선, 대선 승리로 가는 첫걸음이다. 젊은 날 노동현장에 있었던 현자에서 노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최전방 공격수로 당의 대포가 돼 새누리당을 향해 포문을 열겠다”며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후보는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비수도권 출신임을 강조하며 “지방 정치와 중앙 정치를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다. 취약지역의 지원은 강화하고 비례대표를 확대해 참신한 신인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해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후보는 “실력으로 보수를 압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강한 투쟁력과 지혜로운 협상력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유능한 정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오영식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다시 한번 세워보겠다. 진정한 서민을 대변하며 예측가능한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에서는 8인의 최고위원 후보 중 5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당대표 1인 1표, 최고위원 1인 2표를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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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