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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오만] 태극전사가 걱정한 오만의 복병은?
[헤럴드경제] 비디오를 통해 본 태극전사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방심은 금물’이었다.

10일 오후 2시(한국시각) 경기를 앞둔 오만은 개최국 호주와 한국의 순조로운 8강행을 괴롭힐 복병으로 꼽힌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걸프컵 8강서 쿠웨이트를 5-0으로 대파, 4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사진=OSEN

오만의 수문장 자리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이름을 날렸던 ‘캡틴’ 알리 알 합시(위건)가 건재하고 있다. 중원엔 아흐메드 무바라크가 A매치 100경기 이상 소화한 기량으로 오만 공격의 발화점이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69위)보다 근소하게 낮은 93위에 올라있다. 국내 팬들에겐 지난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1-3 충격패를 안긴 ‘오만 쇼크’로 기억되고 있다. 아시안컵 첫 출전은 지난 2004년이었고, 두 번째 참가인 이번 대회선 A조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전 비디오 영상을 통해 오만의 전력을 탐색했다. 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종합해 보면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중동파 이근호는 “(오만이 내려설지 안설지는) 모른다. 비디오를 보니 공격수들이 3명 모두 빠르고 역습에 능했다. 또 가운데 밀집 수비를 많이 해 측면에서 많이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대비책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쐐기골로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정협도 “비디오로 본 오만은 못하는 팀이 아니다.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우리가 가진 것만 보여준다면 확실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슈틸리케호의 레프트백으로 박주호와 경쟁하고 있는 김진수는 “오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모두 뛰어나다. 골고루 스피드도 빠르다. 생각보다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계했다.

부주장 이청용도 경계했다. 그는 “오만을 A조 최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영상도 봤지만 생각보다 좋은 팀이고, 열심히 한다. 우리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방심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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