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산타나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10일 전했다.
산타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360경기에서 139승 78패와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는 등 200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1년, 2013년 어깨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재기 의지를 다졌으나 6월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던 중 아킬레스건에 이상을 발견, 다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에이전트에 의하면 산타나는 최근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시속 138㎞∼143㎞의 직구를 던졌으며, 앞으로 윈터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꾸준히 운동량을 늘릴 계획이다.
에이전트는 “산타나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하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부상으로 떠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는 자신의 끝을 자신이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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