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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톡톡(TALK TALK)>2014년 우리를 흔들었던 옥외 광고 14선
<광고는 수많은 상상력과 이야기의 산물로 태어난 콘텐츠입니다. 수십초의 영상, 단 한 줄의 문구로 세상을 흔들고 소비자의 마음을 적시기 위해 전세계의 광고인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광고 톡톡’은 유명한 광고의 뒷이야기는 물론, 무심코 스쳐보냈던 광고들, 알려지지 않은 해외 광고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광고하면 TV나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많이들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이 발달하며 손바닥 위에서도 손쉽게 광고를 접할 수 있죠.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옥외 광고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이 아닌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에게 기업과 제품을 각인시키기 위해서죠. 해외 광고 전문 미디어인 애드위크(AD WEEK)는 지난 2014년 전세계에서 집행된 옥외 광고 중 주목할만한 작품 14개를 선정했습니다. 광고효과는 물론, 위트가 넘치는 14개의 옥외 광고를 통해 여러분의 창의성을 키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 스마트카 광고

▶스마트카, 스키니 광고=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차 브랜드인 ‘스마트’는 마드리드의 한 거리에서 특이한 광고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대형 광고판의 전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반적인 광고가 아닌 간판의 옆면 모서리를 활용한 광고였습니다.

10cm 남짓의 공간에는 스마트 사진과 함께 “언제나 공간은 존재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습니다. 스페인의 광고업체가 제작한 이 광고는 작은 크기로 실용성을 자랑하는 스마트의 특징을 위트있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 = 킷켓

▶낚시 광고? 킷캣(Kitkat)=네슬레 초콜릿의 인기 브랜드인 킷캣의 유명한 표어가 있습니다 바로 1958년에 시작된 “해브 어 브레이크, 해브어 킷캣(Have a break … have a Kit Kat)”입니다.

광고회사 JWT는 런던 거리에 킷캣의 광고판을 설치하며 위 표어의 절반의 문구만 사용했습니다. 사람들은 문장이 완성되지 않은 광고를 보며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킷캣의 오래된 표어를 떠올렸습니다. 

사진 = 골드TV 앵무새 광고

▶런던 한복판에 등장한 거대한 앵무새?=영국의 TV네트워크인 골드 TV가 섬유유리를 소재로 거대한 앵무새를 만들었습니다. 앵무새는 런던의 한 광장에서 크레인에 묶인(?)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 앵무새는 골드 TV가 지난 여름 방영한 코메디쇼의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사진 = 맥도널드 광고

▶맥도널드의 미니멀리즘=TBWA 파리는 맥도널드의 야외 광고를 집행하면서 미니멀리즘 형태의 그림을 광고에 삽입했습니다. 바로 대표 제품인 빅맥과 감자칩이었는데요. 선명하고, 단순한 그림체가 많은 이의 군침을 돌게 했다고 합니다

사진 = 네덜란드 화훼위원회 광고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면...유리를 깨세요=네덜란드 화훼위원회(Flower Council of Holland)가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에 유럽 전역에서 집행한 광고입니다. 한 송이의 장미를 빨간색 비상 박스에 담고 그를 감싸는 유리에는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면 이 유리를 깨고 꽃을 전하라”는 메세지를 적었습니다. 마치 불이 났을 때 유리를 깨고 비상 도끼나 소화기를 꺼내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사진 = 닛산 광고

▶자동차가 박스에 담겨져 배달된다면?=닛산은 이벤트 당첨자 3명에게 차량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는 박스에 담겨져 왔습니다. 말그대로 거대한 선물박스 말입니다. 

사진 = 일본 야오초 광고

▶죽은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술에 취했을 뿐=술독에 빠져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도 이들은 사회적 문제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술에 취해 잠을 자는 사람들이 사망자로 오해받아 경찰 신고도 심심치않게 접수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 바 업체인 야오초(Yaocho)는 길거리 스팟 광고를 통해 이들이 사망자가 아닌 단지 ‘술에 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풍자했습니다. 흰색 테이프로 술 취해 쓰러진 이의 주위를 감싸고(마치 범죄나 사고현장의 폴리스 라인같은) 그 옆에 ‘#NOMISUGI(술에 취했음)’이라는 해쉬태그를 적은 것이죠.

사진 = 코카롤라

▶미니 코카콜라를 파는 미니 판매대=코카콜라가 올해 미니 사이즈 캔을 출시하며 길거리 판매대를 만들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어울리는 미니 판매대였죠. 그들은 자판기 크기마저도 ‘미니’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 OBI 광고

▶낡은 건물 한 켠에 칠해진 화사한 페인트의 정체는?=독일의 주택 리모델링 업체인 OBI는 한 낡은 건물의 한 켠에 푸른색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진회색의 칙칙한 건물색과 대비되며 색 하나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사진 = 이케아 프랑스 광고

▶이케아에서 암벽등반을?=이케아는 프랑스에서 30번째 매장을 열며 한 아파트 벽면에 수직 암벽등반이 가능한 공간을 설치했습니다.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이 공간에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침대, 식탁 등 각종 제품들이 실제 전시돼있고, 사람들은 이를 직접 ‘등반’하며 체험도 했습니다.

사진 = 구글 광고

▶OK, 구글=구글은 올해 그들의 새로운 모바일 앱을 런칭하며 의미있는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뉴욕의 다양한 명소에서 해당 명소와 연관성 있는 질문을 던지는 광고였습니다. 유명 사탕가게에서는 “최초의 롤리팝이 생긴 곳은?”, 유명 카페에서는 “카푸치노의 역사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말이죠. 이는 해당 명소에 대한 창의적인 질문은 물론, 이를 구글 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검색하는 효과를 줬다고 평가받습니다.
사진 = 구글 광고

이외에도 지하철의 바람으로 여성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것을 표현한 아폴로소피(Apolosophy)의 헤어케어 제품 광고,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준 이케아의 광고 등이 주목받은 옥외광고로 꼽혔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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