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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부동산 가이드] 주목할 만한 상품 <1> 섹션오피스

화장실, 주방 등 업무 불필요 시설 없어…넓은 공간, 관리비 절감에 높은 임차인 선호도
한 층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 분양해 투자 진입 장벽 낮추고 장기 임차로 안정성 유지

완판 행진을 거듭했던 오피스텔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것.

문제는 공급과잉이었다. 2010년까지 한 해 평균 7천여 실에 그쳤던 입주물량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 지난해 4만4천여실로 늘었고 이중 3분의 1정도인 1만2천여실은 마곡지구에 집중됐다.

'불패신화'라는 말까지 나왔던 마곡이지만 오피스텔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주춤하고 있다.

▲ LG 등 대기업 협력업체 입주 수요가 예상되는 마곡지구 최초의 섹션오피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속에서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최근 마곡이나 판교 같은 신 업무지구에서 등장한 '섹션 오피스'가 대표적인 사례.

섹션오피스는 층이나 빌딩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던 일반 오피스와는 달리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상품을 말한다. 수십억원대 자금으로 매입할 수 있었던 오피스를 작게 분할 분양해 투자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 장기 임차에서 오는 오피스의 투자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인 틈새 상품이라는 평가다.

특히 사무공간을 찾는 임차인이 많은 업무지구에서는 오피스텔보다 오피스가 임대에 유리하다. 오피스는 화장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쓸 수 있고 관리비도 절감돼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

반대로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인식되는 추세라, 주거와 업무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오피스텔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생각과 달리 반쪽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보면 80%가 주거용 설비를 갖추고 있고, 최근 공급 물량들은 풀옵션을 강조할만큼 대부분 주거용으로 공급되는 상황이다.

특히 오피스텔이 강세였던 마곡의 경우는 최초로 섹션오피스를 도입한 대규모 복합상가가 등장해 LG 등 대기업을 따라 이전하는 협력업체들의 대규모 입주가 예상될 정도.

서울의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 중에서도 산업단지가 판교의 3배에 달하는 마곡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입주 업체가 선호할만한 대기업 단지 접근성이나 역세권, 사거리 등 기본 교통 입지를 고려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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