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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주간지 테러> “쿠아치, 예멘 알카에다 훈련 받아” <CNN>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쿠아치 형제가 최근 4년새 예멘과 시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멘에선 알카에다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 당국은 사이드 쿠아치(34)가 2011년 예멘에 가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넘겨받은 미국 당국 관계자는 CNN에 “예멘 알케에다 지부인 AQAP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무기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면서 “폭탄 제조법을 배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사이드가 AQAP의 최고 지도자인 안와르 알 올라키를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 올라키는 2011년 미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사진=CNN 방송 캡쳐]

크리스티앙 토비라 프랑스 법무장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형제 중 한 명이 2005년 예멘에 다녀왔다”고 밝혀 쿠아치 형제가 AQAP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당국은 사이드와 셰리프(32) 형제가 AQAP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거나 이들의 선전에 감화돼 이번 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QAP의 홍보 잡지인 ‘인스파이어’는 최근호에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 방법을 소개하며 샤를리 엡도 편집장에 대한 테러 공격을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프랑스 안보당국 소식통은 CNN에 “쿠아치 형제 중 한 명이 지난해 시리아에 다녀왔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쿠아치 형제가 시리아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증폭시킨다.

실제 IS는 테러사건 다음날인 8일 이들 형제를 ‘영웅’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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