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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개인 수입차 신규등록 ‘경기>서울’ 재탈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해 개인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에서 경기가 서울을 5년 만에 재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개인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경기가 3만2409대로 서울(3만717대)을 1692대 앞섰다.

한 해 전인 2013년에는 서울(2만6506대)이 경기(2만6086대)보다 420대 가량 등록 대수가 많았지만 지난해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새로운 수입차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BMW 매장.

경기권 수입차 신규등록은 성남(분당ㆍ판교), 용인(수지), 고양(일산), 수원(광교) 등 이른바 신도시나 고가 주거단지를 끼고 있는 ‘부촌’이 주도했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강남과 가까운 판교 등 신도시 유입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 수입차량 등록 대수(개인ㆍ법인 포함)를 보면 성남과 용인이 각각 17.9%, 26.6% 상승했다. 특히 영통지구 등 고가 대형 택지지구를 끼고 있는 수원은 48.3%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39만명에 달했다. 서울 전세값 상승이 영향을 미쳤지만 신도시 입주가 맞물리면서 서울 이탈 인구가 급증했다. 총인구로 보면 서울은 989만명인 반면 경기도는 1300만명이다.

경기도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개인소득’에 따르면, 경기도 실질 개인소득증가율은 3.5%에 달했다.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편, 법인 신규차량 등록은 인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천의 지난해 법인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7635대로 서울(6192대), 경기(2902대)에 비해 최대 10배 가량 많았다.

이유는 자동차 신규 등록시 꼭 필요한 공채(도시철도채권)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리스사들이 시ㆍ도 별로 다른 매입 비율과 할인율을 쫓아 해당지역 지점 주소지를 근거로 신규 등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공채 매입율(2000cc미만)이 12%인 반면 인천은 4%다.

이는 공채 비용을 아끼기 위해 사용 본거지와 관계없는 지역에 등록하는 이른바 ‘위장전입’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의 이같은 꼼수 등록은 약 3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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