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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썹이 긴 이유? 눈 크기에 있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인공눈썹을 붙이면 해롭다? 환경오염이 눈썹의 성장을 촉진한다?

인체의 신비 중 눈썹은 미지의 영역이다. 정확한 존재이유가 밝혀지지 않았고, 과학적인 접근도 적극적이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의학계 일각에선 수면시간과 같은 미스터리한 공통적인 숙제로 간과하기도 한다.


최근 과학전문 외신들은 조지아 공대 연구팀이 눈썹에 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눈썹이 눈으로 유입될 수는 유해한 물질을 방지하고 안구의 적정 수분량을 조절한다는 것.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정확한 측정자료로 인해 신뢰성은 어떤 연구결과보다 높다.

연구팀은 속눈썹의 발생원인과 역할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인간, 고슴도치, 기린 등 22종의 포유류의 눈썹 길이와 눈의 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눈썹 길이는 각각 다른 눈 크기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눈썹의 길이는 눈 크기와 비례해 진화한다는 가설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동물 실험군을 대상으로 눈썹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모자에 물을 담고 바람 터널을 구현해 눈썹이 눈을 보호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했다. 눈동자에 존재하는 수분 입자의 손실과 축적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됐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속눈썹이 안구에서 증발되는 수분과 유해한 물질 유입을 50%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수분 부족으로 유발되는 피로와 먼지 등 유해한 물질로 인해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다양한 과학ㆍIT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행성 탐사선이나 야외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광학 센서 등의 보호 장비와 자동 세척 장치 등 폭 넓은 분야에 눈썹 기능을 활용한 기술이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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