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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주간지 테러> 평범한 피자 배달 소년, 어떻게 지하디스트 됐나

  • 기사입력 2015-0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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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쿠아치 형제의 과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족인 무라드 하미드(18)를 끌어들여 잔혹한 테러를 저지른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가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때문에 이들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투사) 괴물로 만든 계기를 놓고 세간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쿠아치 형제는 모두 알제리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

셰리프는 스포츠 강사 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비교적 성실한 생활을 했다. 피자 배달은 물론 슈퍼마켓의 생선 판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10대 시절엔 아이 돌보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이슬람교로 개종하기는 했지만, 사원을 찾는 것보다 여자를 만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2008년 고아원에서 일하는 무슬림 여성과 결혼하기 전엔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이슬람 율법을 어기고 술과 담배를 즐겼으며, 랩 음악에 푹 빠져 래퍼를 꿈꾸며 녹화한 영상도 남아있다. 다른 무슬림처럼 턱수염을 기르지도 않았다.

[사진=CNN 방송 캡쳐]

그랬던 그가 지하드에 서서히 눈을 뜨게 된 건 파리 19구에 있는 아다와 사원에 다니면서부터다. 이곳에서 셰리프는 급진적 이슬람 성직자인 파리드 베네투를 만나게 된다. 베네투와 사원에서 잦은 만남을 가지며 이라크 군사활동 계획과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다루는 방법 등을 배웠다. 이 인연으로 2003년 이라크 알카에다에 가담할 대원을 모집하는 ‘뷔트 쇼몽 네트워크’(파리 제19구 네트워크)에 가입하면서 지하드에 빠져들게 된다.

셰리프가 지하디스트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건 2005년의 일이다. 22세이던 그는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미군의 학대에 분개해 이라크 참전을 결심했다. 다른 대원과 함께 시리아를 경유해 이라크에 입국하려 했지만 당국에 적발돼 체포됐다.

2008년엔 이라크 반군에 가담할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돕다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0년엔 파리 철도역 폭탄테러범의 탈옥 시도에 연루돼 기소되기도 했다. 동생과 달리 그때까지 범죄 이력이 없던 형 사이드도 탈옥 시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 당국은 사이드가 2011년 예멘에 가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무기에 대해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폭탄 제조법을 배웠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안보당국 소식통은 CNN에 “쿠아치 형제 중 한 명이 지난해 시리아에도 다녀왔다”면서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IS는 8일 이들의 주간지 테러를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샤를리 엡도 테러로 인해 프랑스 500만 무슬림 사회에선 반(反)이슬람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8일 프랑스 서부 르망의 한 이슬람 사원에는 수류탄 3개가 투척됐고, 푸아티에의 사원에는 ‘아랍인에게 죽음을’이라는 낙서가 등장했다. 또 빌프랑슈 이슬람 사원 주변 케밥 식당에서는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며, 보퀼리즈에선 무슬림 가족이 탄 차량이 공격을 받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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