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업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패럿(Parrot)이다. 프랑스 드론업체인 패럿은 이번에 레저용인 ‘패롯 비밥 드론’과 전문가용 드론 ‘eXom’, ‘eBee’를 선보였다. ‘패롯 비밥 드론’은 풀HD급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GPS가 내장돼 비행 후 자동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eXom’은 HD비디오, 스틸, 열 감지 등 3개의 카메라와 시각 및 초음파 센서를 갖췄다. ‘eBee’는 12㎢ 면적의 고해상도 항공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패럿 전시장에서는 드론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물이 쳐진 무대 위 디지털시계의 숫자가 0이 되자 6~7대의 드론이 공중곡예를 펼쳐, 마치 ‘드론쇼’를 연상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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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중소기업들이 모인 한국관 |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드론업체 DJI 전시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직원이 4K 화질의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드론의 시험 비행을 보여주자,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졌다. 이 제품은 기존과 달리 카메라와 본체를 따로따로 조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디스플레이 터치만으로 카메라를 360도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DJI 관계자는 “카메라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는 풀HD급으로, 방송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무인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독 인터내셔널은 처음으로 소니 액션캠을 장착한 스포츠용 드론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벤처기업 바이로봇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CES에 첫 참가한 바이로봇은 드론 전용전시관 대신 코트라 지원 아래 한국 중소기업들이 모인 ‘한국관’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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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럿(Parrot) 전시장 |
바이로봇은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레저용 소형 드론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HD급 카메라를 장착해 개인 소장용으로는 손색없는 사진을 제공한다. 바이로봇 공동창업자인 홍세화 이사는 “(바이로봇이)국내에서 드론을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내년부터는 드론 전용전시 공간에 들어가 세계 유수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미가전협회(CES)는 올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1억 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bonjo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