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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올해 수출제품價 인하할 것” 71%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국가유가 하락으로 생산비 절감이 기대되는 가운데 엔저는 여전히 복병이다. 특히 일본 기업이 엔저를 무기로 수출제품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한국의 가격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2013년 5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5~23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71.2%가 올해 일본 기업이 수출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 응답자 중 11.5%가 수출가격을 크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고, 소폭 인하할 것이란 응답은 59.7%를 차지했다.

주력 수출품목이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4.9%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일본기업이 수출가격을 인하할 경우 자사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6.7%를 차지했다.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최근 2년간 32.7% 하락하며 우리 무역의 위협요인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2015년 수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 업체의 39.9%를 차지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18.5%)을 상회했다.


2015년 우리 수출의 기회요인으로는 신제품 출시 및 제품경쟁력 향상(29.6%)을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역상대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FTA 확대에 따른 시장접근성 향상도 각각 28.6% 21.0%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 수출의 위협요인으로는 환율변동성 확대(27.0%)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심혜정 연구원은 “2015년 우리 무역환경은 미국금리 인상, 중국 성장둔화, 엔저 지속 등 다양한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확대, 신시장 개척, FTA 활용 등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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