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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하락으로 해고되는 사람들…756명 해고 절차 들어간 US스틸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저유가가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빼앗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스틸은 유가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오하이오와 텍사스 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756명에 대해 정리해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US스틸의 정리해고는 3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5월까지 추가 해고가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세계적인 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국 업계의 첫 대규모 피해 사례라는 분석이다.

가동을 중단한 공장들은 석유와 가스 탐사, 시추를 위한 파이프와 관을 생산해 온 공장들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는 5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배럴당 5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다.

오하이오 주 로레인 지역의 톰 맥더모트 미국철강노조 지부장은 “석유산업의 추락으로 급격하게 일거리가 줄었다”면서 “몇 주 전만 해도 올해를 낙관적으로 봤지만 상황이 갑자기 변했다”고 말했다.

US스틸 외에 오하이오와 텍사스 지역에서 지난 5년간 미국 자동차산업의 부흥과 석유가스부문의 팽창을 기대하고 수백만 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했던 프랑스, 중국 등 다른 회사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US스틸을 비롯한 미국의 철강업체들은 지난해 한국 등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로 이득을 봤으나 유가 하락에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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