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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올해첫 사장단회의 주제는 ‘한국사회 키워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삼성그룹이 7일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새해 첫 사장단 회의를 했다. 이날 주제는 ‘2015 한국사회 키워드’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등 40여명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 매각이 결정된 삼성테크윈과 화학계열 3개 회사 사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사회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메가트렌드(위험요인) 3가지로 ▷타성에 젖은 한국사회 ▷구조적 저성장 ▷한계비용 제로사회를 제시했다.

송교수는 “한국의 경우 유럽과 달리 해방 후 지배계층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오로지 지배층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다보니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며 “대립적인 민족의 개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민의식을 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등 지난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돌아보면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타성에 젖어 있었다”면서 “모든 국민이 시민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 사회나 국가가 기업에 요구하는 바가 늘어나게 된다”며 “기업에 부담과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이같은 저성장구조를 뛰어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2050년쯤 되면 문명의 대전환이 예상된다”며 “삼성도 ‘스페이스 X’와 ‘바이오 X’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30∼40년 후에는 상공에 거주공간이 생기고 차도 다니는 식의 문명이 세워지고, 사람의 몸 안에서는 인체 조직을 강화하고 디자인하는 새로운 바이오 문명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삼성 역시 공간(Space)와 생명(Bio) 관련 사업을 함께하는 ‘SB 일렉트로닉스’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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