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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반도체·조선이 한국경제 견인한 효자산업
1960년대 경공업, 1970년대 중화학공업, 1980년대 중화학공업 및 일부 첨단기술산업, 1980년대 후반~2000년대 기존 중화학공업 및 첨단기술 산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했다. 이 중 한국을 견인한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이다.

1950년대는 한국 자동차업계에서 큰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 1955년 국제차량(주)이 최초의 국산차인 ‘시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967년에는 신진자동차가 ‘퍼블리카’라는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려는 오너드라이버들을 등장시켰다. 한국의 대표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는 1975년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판매하게 된다.

1980년대 들어 한국은 대우 로얄 살롱,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고유모델인 스텔라가 동시에 판매되면서 중형차 시대를 열었다. 기아자동차의 ‘봉고’는 레저 문화가 보급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다.

2009년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 시대로 돌입했다. 같은해 현대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생산 8위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타우엔진이 북미 10대 엔진에 선정되고,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와 캐나다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수출액을 보면 1980년 8800만달러(전체의 0.5%)에서 2013년 449억2770만달러(전체의 8.03%)로 급증했다.

한국의 또다른 주력 산업은 반도체 가운데 메모리 분야다. 삼성전자는 1984년 256KDRAM을, 2년 뒤인 1메가DRAM을 각각 개발했다. 64메가DRAM까지는 반도체 선진국을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1993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고, 이듬해 세계 최초로 256메가DRAM을 개발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낸드플래시도 삼성전자의 개발 속도가 주요 경쟁국보다 빨라지게 됐다.

조선산업은 1970년대 전기를 맞게 된다. 조선소 하나 없는 한국은 500원짜리 지폐 속의 거북선으로 그리스 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을 설득해 6190만달러에 유조선 2척을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1973년 현대조선소가, 1974년 현대미포조선소가 각각 설립됐고, 1983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선박 수주 및 건조량 1위로 등극하면서 주도권을 우리가 가져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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