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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1월말 조직개편…통화정책 & 대외소통 강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한국은행이 최근 두드러지는 글로벌 통화 환율 움직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자 통화정책국 소속의 금융시장부를 금융시장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통화신용정책과 물가, 금융안정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별도 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책보좌관과 공보관을 신설해 대외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한국은행은 이달말 정기인사와 맞물려 현행 15부서(11국-1실-3원), 130개팀의 조직을 16부서(12국-1실-3원), 138개팀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통화정책국 소속의 금융시장부가 금융시장국으로 확대된다.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파악해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융시장국은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 기능을 한층 강화해 금융불안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통화신용정책, 물가, 금융안정에 대한 보다 정확한 시장분석과 정책마련을 위해 별도 조직도 신설한다. 통화신용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국 내 정책연구부가 생긴다. 기존 통화연구팀이 통화신용연구팀과 정책제도연구팀으로 분리돼 관련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에 대한 심층 분석 및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국내엔 물가분석부가 새로 들어선다. 기존 물가분석팀이 물가동향팀과 물가연구팀으로 세분화돼 물가상황 분석 및 장단기 물가전망, 물가안정목표 등 물가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융안정국(현 거시건전성분석국)내 금융시스템분석부가 설치돼 금융산업 전반의 잠재 리스크 점검 기능도 강화된다.

정책 공조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책보좌관과 공보관 직책도 새로 생긴다. 정책보좌관은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 정부 및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국제협력 관련 보좌업무 등을 맡게 된다. 또 공보관은 한국은행의 입장을 대변하고 공보 업무 전반을 총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서 명칭 변경 및 조직 정비도 단행한다.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기능이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거시건전성분석국’을 한국은행법 목적조항의 용어인 ‘금융안정국’으로 변경한다.

또 현재 ‘대국ㆍ대팀제’ 형태의 조직도 일부 손질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금융결제국내 지급결제 동향분석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관장하는 ‘결제감시부’와 국제국 내 국제금융협력에 관한 기획 및 운영, 외환ㆍ국제금융에 대한 조사연구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금융부’가 설치된다. 전산정보국내에는 ‘전산운영부’가 설치돼 회계, 결제, 경영, 정책시스템 등 내부 전산시스템 운영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기획협력국 법규제도실(기존 법규실)에는 금융법규팀과 일반법규팀이 신설돼 중앙은행 및 금융법령, 소송사건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화폐 및 화폐제도 관련 조사ㆍ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발권국내에 화폐연구팀도 신설된다. 경영지원 분야는 현 지역통할실의 일부 기능을 조정해 지역협력실로 변경하고 통할기획팀과 지역협력팀을 지역협력조정팀으로 통합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시장과의 소통 원활화와 통화정책 관련 연구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금융안정 기능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기반(organizational infrastructure)을 견고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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