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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QZ8501기 조종사, 일기예보 이메일로만 확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62명을 태우고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편명 QZ8501)가 실종 11일째를 맞는 가운데, 사고 당일 조종사와 운항 관련 담당관들이 일기예보를 이메일로만 수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을 토대로 에어아시아 QZ8501기 이륙 전 조종사나 운항 담당관들이 일기예보를 직접 찾아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유누스 수바교 스와리노토 차장은 “우리의 기록으로 유추해봤을 때 에어아시아에 비행 관련 자료를 직접 수집하는 운항 담당관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와 동일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 [자료=위키피디아]

수누 위드얏모코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입수한 똑같은 (기상)정보를 나눠준다”면서 “직접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메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료를 인쇄해 조종사가 훑어볼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항공법상 조종사나 항공 관계자가 비행 전 일기예보를 이메일 또는 인터넷으로만 확인하고 기상 전문가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다고 해서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CNN은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에어아시아 측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사고 당일 조종사나 운항 담당관이 수라바야 국제공항 관제 당국에 찾아가 일기예보 확인만 했더라면, 근무 중인 기상학자로부터 날씨에 따른 운항 경로에 대해 조언을 듣거나 추가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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