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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업계 대박의 비밀은? 소량 포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패키지드 팩츠(Packaged Facts)의 조사에 따르면 이른바 말하는 대박의 조건으로 ‘소량 포장’을 꼽았다. 즉, 레스토랑 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형 식품유통업체의 진열대에도 적은 양 또는 소량의 간식류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패키지드 팩츠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약 66% 이상의 사람들이 식사 사이에 스낵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세 끼가 아닌 소량의 식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이 10여년전 만에만 해도 30%정도였지만 작년에는 약 40%에 가까운 사람들이 하루동안 소량의 식사를 했으며 최고 다섯 끼에 걸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소비자들에게 스낵에 대한 관점이 단순히 건강하고 비용부담이 없는 간식의 개념이 아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도 있다.


실제 맥시칸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타코벨에서 올해 출시한 ‘Dollar Cravings’ 메뉴는 소비자들에게 편의성과 가격대비 높은 가치의 음식을 제공하며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패키지드 팩츠 관계자에 따르면 “스낵류와 같은 한입 크기의 메뉴 등은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며 “이러한 메뉴들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스낵은 더 이상 단순히 간식의 개념이 아닌 4번째 식사라는 것과 나눠먹는 식사라는 개념을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음료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 등도 눈을 돌린 소비자들과 스낵류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량 포장 트렌드를 접목시키기 위해 작은 캔에 담긴 음료 또한 출시 준비 중이다.

최근 식품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작은 포장에 담긴 스낵,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한입 크기 또는 핑거푸드라고 불리는 메뉴의 인기가 상승하는 이유는 단순히 간식을 즐겨먹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거나 식사를 챙겨먹을 시간이 없다는 개념이 아니다.

패키지드 팩츠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과거와 달리 많은 양의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더 선호하고 적은 양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며 편의성에 대한 가치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FDA에서 레스토랑 체인을 포함, 각종 외식업체들의 모든 메뉴에 칼로리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는 최종 식품라벨 규제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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