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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옥스퍼드대, 새 에볼라 백신 인체 접종 개시…올해 중반 에볼라 창궐지역에 백신 공급하는게 목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새해들어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새로운 백신의 인체 접종이 시행된다고 6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백신은 다국적기업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것으로, 원숭이 대상의 1차 실험에서 뛰어난 예방 효능을 보였다. 인체투여 실험은 18~50세의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면역 효과를 높이도록 1차 접종 1~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옥스퍼드대 백신연구 그룹의 매튜 스네이프 박사는 “한 달 안에 모든 접종 참가자에게 에볼라 면역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제약사는 백신 시험을 3개월 안에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2단계 규모로 확대해 올해 중반에는 서아프리카 창궐지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스퍼드대는 이번 백신 인체접종과는 별도로 지난해 9월부터 영국 웰컴재단과 영국 제약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도 부작용 우려로 한때 중단됐던 뉴링크 제네틱스의 백신 실험을 재개했다. 미국과 캐나다 에서도 유사한 인체 백신 투여 실험이 실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올 초 기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시에라리온·기니·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 거주자를 중심으로 약 2만여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8000여명에 달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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