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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원 세계 1위 찬스…3쿠션 아시아선수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당구 세계선수권자 최성원(38ㆍ허리우드/부산시체육회)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국가 3쿠션 최강자를 가리는 제7회 아시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오는 20~22일 3일간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여의도 LL볼룸에서 개최된다.

세계당구연맹((UMB) 산하 아시아캐롬연맹(ACBC)과 대한당구연맹(KBF)이 주최ㆍ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베트남 총 3개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한다. 월드컵 3쿠션 대회와 동일하게 우승 80점, 준우승 54점, 3위 38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유럽 선수들과 경합하지 않고 랭킹 포인트를 쌓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데 더 없는 기회인 셈이다.

사진: ‘세계선수권자’ 최성원과 조재호, 김경률, 강동궁(이상 왼쪽부터) 등 한국의 세계 탑랭커들이 1월 서울에서 열리는 3쿠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인다. 사진제공=코줌코리아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12년 베트남에서 열렸던 제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당시 우승자인 김경률을 비롯해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이충복 5명이 출전하고, 참가국 엔트리로 허정한, 조치연, 김형곤, 황형범, 김행직, 서현민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주최국 와일드카드 2장으로 박광열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까지 참가해 총 12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 복병 베트남 선수들만 주의한다면 사실상 한국 선수들간의 우승다툼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2015년 1월1일 기준 세계랭킹 2위인 ‘세계선수권자’ 최성원은 1위 에디 메르크스의 랭킹포인트 325점에 불과 4점 뒤진 321점이다. 만약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등 상위입상시 단번에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역대 한국선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김경률이 지난 2012년, 그리고 최성원이 새해인 올해 1월 첫 랭킹 발표에서 기록한 2위다.

지난 해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한 최성원은 그 덕에 월 45만원의 월정 체육연금을 받게 됐고, 세계 랭킹은 3위까지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런 기세를 1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 7위에 올라 있는 조재호가 우승한다면 당장 세계 랭킹이 3위까지 수직상승할 수도 있다. 8위의 김경률, 10위의 강동궁도 우승시 세계 5걸 내 진입이 유력해진다. 국내 랭킹 1위이면서 유독 국제대회 입상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허정한의 거센 반격도 예고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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