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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 찾는다…생명체 찾아나선 SETI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지구 이외의 지적(知的)인 생물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미항공우주국이 태양계 밖에서 사람이 살만한 4개의 행성을 추가로 찾아냈다 (미항공우주국 NASA)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SETI 탐사팀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으로 찾아낸 후보 행성 86개를 선정하고 이곳에 외계 지적 생명체의 존재 유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어떠한 외계문명의 신호를 수신하지 못했다. 

SETI가 전파 신호를 찾고 있는 대상 중 하나인 케플러-10 (NASA)

다만 SETI 탐사팀은 “탐사 영역 내의 별들 중 1% 미만이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보다 60배 이상 강력한 신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칼 세이건의 명언에 따라 이 우주 어디엔가 단 한 군데에서라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한 탐사라는 의미다.

NASA가 가장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행성으로 점찍은 ‘케플러-62f’ 행성 (NASA)

앤드류 시미언을 비롯해 버클리 SETI 연구센터의 다른 과학자들과 공동작업한 가우탐은 생명체가 서식하기 위한 조건을 갖췄다고 연구되는 86개의 후보 행성을 골라냈다. 이 행성들은 2011년까지 케플러가 발견한 것들인데 대체로 표면 온도가 섭씨 영하 50도에서 영상 100도 사이다. 크기는 지구 반지름의 3배 이하고 공전 주기는 50일 안팎이다. 적당한 온도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1960년 프랭크 드레이크가 프로그램을 시작한 SETI는 지금까지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ETI 탐사팀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보내오는 전파 신호를 찾기 위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이 매일 우주로부터 수신받는 35Gbyte 분량의 전파신호를 분석하고 있다. 현재에도 불사조 프로젝트, SETI@home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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