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퀀텀닷 소재 적용…글로벌 TV 1위 수성 기대


[라스베이거스(미국)=헤럴드경제 조민선 기자]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UHD TV의 최고 수준으로 화질을 끌어올린 SUHD TV를 최초로 공개했다. SUHD는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TV로 UHD앞에 붙은 S는 압도적인 스마트 세련된 최고의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CES201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능성을 창조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다(Creating Possibilities, Shap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SUHD TV를 비롯해 올해의 혁신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1700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메워, TV부문 세계 1위인 삼성이 공개할 새로운 TV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88인치 SUHD TV는 퀀텀닷 소재를 패널에 적용한 퀀텀닷 TV다. 퀀텀닷은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로 색상 재현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극한의 명암비, (기존 TV의)2.5배 밝기, 64배 이상의 세밀한 색상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화질 강화 엔진과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이 ‘ 소비자가 꿈꾸는 삶을 실현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직접 SUHD TV를 소개하며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화질, 지금껏 세상에 없던 콘텐츠, 타이젠 기반의 혁신적인 사용환경을 결합한 ‘SUHD TV’는 소비자가 미처 몰랐던 감각과 감성을 깨워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의 컬러리스트 스티븐 나카무라씨는 ‘SUHD TV’에 최적화된 ‘엑소더스’ 영상에 놀라움을 표하며 “ ‘SUHD TV’가 영화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82인치 ‘S9W’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어 마치 미술관 한가운데 전시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준다.

타이젠 프로젝트도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SUHD TV를 비롯한 스마트 TV 전 제품에 타이젠 플랫폼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타이젠 TV의 직관적인 사용경험, TV-모바일 기기 간 쉬운 연결성, 게임 서비스를 비롯한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TV를 주류로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UHD 얼라이언스’의 결성 소식도 알렸다.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부문의 마이크던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주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로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적인 생활 가전도 대거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정상급 쉐프와 협업한 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 160년 만에 물 분사 방식의 혁신을 꾀한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을 직접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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