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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성적표 공개 앞둔 삼성전자…2분기부터 회복세
[헤럴드경제 = 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8일 공개된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올해 2분기부터는 완연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27개 증권사의 작년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집계한 결과 4조79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보다 약 18% 증가하는 실적이다. 최대 5조 6000억원대를 비롯해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친 증권사도 6곳이나 있었다.

이들 증권사의 4분기 매출액 전망치 평균은 51조 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이런 전망대로라면 3분기보다 10%가량 늘어나게 된다. 매출액을 55조원대까지 예상한 증권사도 있었다.

삼성전자 실적은 2013년 3분기 최고 성적표를 받은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매출액 47조 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의 실적을 냈다.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돌파한 영업이익은 1년 만에 반토막 이하로 줄었다. 2년여 만에 매출액도 5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6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1조 7500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작년 1분기에 영업이익이 소폭 반등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8조원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7조원대, 3분기 4조원대로 급강하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이번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호전된다면 작년 1분기와 같은 ‘반짝 반등’과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관측한다. 4분기 4조7천900억원대로 전망되는 영업이익은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 4조6천억원대로 약간 조정을 거친 뒤 올해 2분기에는 5조원 벽을 돌파해 5조8천억원대, 3분기에는 6조2천억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점치는 것이다.

각 사업부문의 시장 전망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5% 이상 성장해 4분기 2조 6000억원대로 올라서고, 새해1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상황이 올해도 두자릿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상대적으로 작은 폭이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IM부문은 당분간 정체기를 겪어야겠지만 이익 감소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내놓는 새로운 개념의 SUHD TV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상반기 중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나오는 시점을 계기로 실적이 점프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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