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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석률 패션 따라잡기? ‘미생’ 덕에 오피스패션 웃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장그래의 인기는 해가 변해도 여전하다. 드라마 ‘미생’이 종영 후에도 그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직장에서 입는 이른바 ‘오피스패션’이 그 인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신세계 SSG.com에 따르면 드라마 미생이 상영된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신세계 SSG.com 오피스 패션 장르 신장율은 지난해보다 8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몰 상품의 경우 남성정장 및 셔츠의 판매가 전년대비 290% 신장했고, 백화점 상품의 경우에도 판매가 17% 증가했다. 장백기, 한석률 등 미생의 등장인물들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패션의 영향으로 남성 패션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여성 오피스패션의 신장률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여성 정장은 62%, 여성캐쥬얼은 103% 판매가 늘어났다. 


이처럼 미생의 인기에 오피스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세계 SSG.com은 지난달 삼성전자 직원들의 오피스 패션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11일까지 코트라와 손잡고 ‘직장인 패션의 완생, 코트라편’을 진행한다. 코트라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패션을 엿보는 이색 행사다. 총 6명의 코트라 멋쟁이 직원들이 SSG.com을 통해 본인의 직장 이야기와 오피스 패션을 선보이고, SSG.com 방문객들이 이들 중 최고의 패셔니스타를 선정할 수 있는 투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가령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에서 방위, 보안사업 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채병수 대리는 평소 깔끔하고 슬림한 옷을 즐겨입는 본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인터메조 롱코트(28만2600원), 로크 스웨이드 슈즈(30만4200원), 쌤소나이트 서류가방(36만4800원) 등의 아이템을 제안한다. 또 FTA 사업팀에서 신진디자이너와 중소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이경미 대리는 프랑스어 전공과 파리 생활을 바탕으로, 매긴 모직코트(27만4512원), 질바이질스튜어트 니트가디건(24만5168원), 루즈앤라운지 클러치(28만2150원), 디올 꾸뛰르 스모키 아이 팔레트(7만7900원) 등 다양한 파리지엔느 스타일을 추천한다.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에서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훈 선임전문위원은 평소 외국기업과의 미팅이 잦은 업무특성을 바탕으로 캠브리지멤버스 거위털패딩 모직코트(56만5800원), 바나나리퍼블릭 숄카라 니트(14만4970원), 보테가베네타 브리프케이스(268만1400원) 등 격식을 갖춘 아이템들을 추천한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식을 줄 몰라, 지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 오피스 패션 소개로 ‘코트라’ 편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마케팅과 MD가 믹싱된 차별화 이벤트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어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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