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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터치 태블릿ㆍ64비트 스마트폰…레노버의 대약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5’가 가전이라는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모바일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G플렉스2’를 공개한 LG전자에 이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3월 초에 개최하는 ‘MWC 2015’에 앞서 속속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레노버는 5일(현지시간) 터치 혁명을 이룬 태블릿 ‘요가탭2’와 64비트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뉴 P9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64비트 안드로이드 하드웨어에 대한 도전장이자, 저가공세로 세계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화웨이와 샤오미에 대한 지원사격이다.


‘요가 탭2’는 어떤 물질이든 터치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펜(Anypen)’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특히 기존 터치펜은 물론, 금속성 물질들도 터치펜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태블릿의 고정관념을 뒤흔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앞서 선보인 13.3인치 프로젝터형 ‘요가 태블릿 2 프로’와 함께 요가 탭 라인업의 주축으로 위치를 잡을 모델이다.

사양은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강조했다. HD(1920x1080) 해상도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8.1 운영체제(OS)를 사용해 안드로이드와 차별점을 두는 한편, 노트북 사용자를 흡수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또 1.86GHz 인텔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32GB 스토리지를 갖췄다. 태블릿 카메라의 업그레이드에도 충실하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60만 화소며, 울프슨 마스터 하이파이 스피커를 장착했다.


‘요가 탭2’가 경쟁력의 우위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저가 정책이다. 이달 출시될 예정인 요가탭2의 가격은 299달러(한화 33만원)로 책정됐다.

레노버는 이 자리에서 인텔의 새로운 64비트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한 스마트폰 ‘뉴 P90’도 공개했다. 5.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레노버가 자신있게 내놓은 바이브 UI 2.0이 탑재됐다. 오는 2월 출시될 이 제품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외신들은 화웨이와 샤오미의 수준에 맞춘 낮은 가격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 P90’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카메라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손떨림방지(OIS)가 추가됐으며, 누적 센서와 광학 이미지 안정화는 물론 낮은 광량에서도 화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VIBE Xtension TM 셀피’는 환경의 밝기에 상관없이 최적의 사진을 찍도록 도와주는 카메라 액세서리다. 기존 카메라의 외장 플래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이 옵션은 오디오 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상적인 노출값과 흔들림이 적은 셔터속도를 확보하도록 도와준다. 이 액세서리는 충전식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100컷의 촬영과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레노버는 저가형 태블릿 ‘탭 A7’도 선보였다. 16GB 스토리지를 장착한 모델이 99달러(11만원)에 불과하다. 7인치 1024x600 IPS 디스플레이와 1.3GHz 미디어텍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8GB/16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또 웨어러블 밴드 ‘VB10’은 전자 잉크 기술을 도입해 7일 동안의 긴 배터리 라이프를 제공한다.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레노버의 특화된 피트니스 기능과 전화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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