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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R&D 투자 위축에도 ‘삼성’은 달랐다
KISTEP, EU집행위 기업투자보고서 분석…삼성전자 지난해 R&D 투자 2년 연속 세계 2위

LG전자, 현대자동차는 각각 49위, 99위 기록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투자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구글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R&D 투자 위축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투자를 늘려 강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연구개발투자 보고서(2014 스코어보드)’를 인용, 삼성전자가 지난해 101억5500만유로(한화 약 13조4546억원)를 투자해 세계 R&D 투자 규모에서 2012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83억4466만유로(한화 약 11조850억원)다. 1년만에 R&D 투자규모를 20억유로(한화 약 2조6568억원)가량 늘린 것.


이는 특히 지난해 세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전체 투자액(4794억6700만유로, 한화 약 637조원)이 전년도(5011억2400만유로, 한화 약666조원)보다 200억유로(한화 약 26조6000억원) 이상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성과다.

세계 R&D 투자 1위 자리에는 117억4300만유로(약 15조5585억원)를 투자한 독일 자동차 제조회사 폴크스바겐이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기업 마이크로소프트(82억5200만유로)와 인텔(76억9400만유로)가 각각 3, 4위로 상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4개사는 2012년 대비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구글(9위)과 다임러(10위)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2013년 세계 R&D 100대 기업에 속하는 우리나라 기업은 3개로, 전년 대비 1개 증가했다.

삼성전자 외에는 LG전자(22억900만유로)가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한 49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꾸준히 100위 안에 머물다 2012년 119위로 물러났던 현대자동차(10억3400만유로)는 2013년 99위를 차지하며 100위권에 재진입했다.

한편, 세계 R&D 10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2013년 24개로 전년에 비해 1개가 감소했다. 우리나라 24개 기업의 2013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81억5200만유로(약 24조429억원)였다.

세계 R&D 10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전년 대비 7개가 증가한 46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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