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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슈비츠 수용소 지난해 방문객 사상 최대...한국인이 아시아계선 가장 많이 다녀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독일 나치가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에 세운 강제수용소를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153만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5일 아우슈비츠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방문객수가 최다 기록을 세웠고, 방문객의 국적으로는 폴란드인이 4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폴란드인은 매년 60만명 가량이 방문했으나 교육 과정이 개편돼 학생들의 수용소 방문이 권장 사항에서 제외됐고, 정부 보조금도 없어져 4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기념관 측은 밝혔다.

나라별 방문객수는 영국인이 19만9000명으로 폴란드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고, 미국인 9만2000명, 이탈리아인 8만4000명, 독일인 7만5000명 순이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 스페인, 프랑스, 체코, 한국 순으로 나와 아시아국가에서는 한국인의 방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집계됐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 기념행사에는 당시 수용됐던 3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폴란드 출신으로 수감됐던 인사들은 7일 아우슈비츠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억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1940년 나치 독일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대부분 유대인과 일부 전쟁포로, 집시 등 모두 110만명이 수용됐다. 이 수용소는 1945년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해방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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