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취업 재수생이 50만 명에 육박하는 최악의 구직난 속에서 구직자들의 스펙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소한의 교육자격증으로 똑똑하게 취직시키는 실속있는 교육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수도권의 한 교육장에 진지한 표정의 구직자들이 모여 앉아 있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 방과후학교 취업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에서 방과후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후지도사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방과후지도사 면접을 보는 분들은 보수적인 교장, 교감 선생님입니다. 때문에 면접 당일에는 학교에서 원하는 ‘선생님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메이크업 특강과 같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다. 학교가 원하는 선생님의 이미지와 그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부터 꼼꼼하게 지도한다.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대표 신지훈 교수가 직접 교육과 시연을 담당하고, 이후 구직자 한명 한명 개별 지도에 들어간다. 개개인의 데일리 메이크업 스타일을 파악하고 수정할 부분을 알려준다.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부드럽고 인자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선생님의 분위기를 완성해나가는 것이다.

메이크업 교육에 참가한 구직자 이현경 씨(38)는 “화장은 여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면접에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아카데미 정회원 서비스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방과후지도사 구직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한 것이다. 메이크업을 끝낸 후 즉석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해주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촬영한 사진은 방과후지도사 지원서류에 사용할 수 있다.

이후의 프로그램은 방과후지도사 취업의 필수 코스인 서류와 면접 교육으로 이어진다. 이력이 없는 구직자를 위한 각종 대회(더올림 창의사고력대회, 전국토탈공예대전, 교육마술행사 등) 심판 및 스텝 참가경력과 수업현장 보조강사 실습 등도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면접 시 구직자가 답하기 곤란한 임금에 관한 질문과 돌발상황 대처 요령도 꼼꼼하게 교육한다. 자신감 있는 말하기를 위한 표정과 제스쳐, 발성과 호흡 등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취업 프로그램을 주최한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 후 취업을 지원하지 않는 기관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애초부터 취직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모두 방과후지도사 취직 이후 현장 강의 활동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실무 중심의 온라인 강의이다. 관계자는 “교육기관의 목표는 수강생 모두 교육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우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자의 취업까지 지원하는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는 곧 설립 14년째를 맞이하는 방과후지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현재까지 약 6천여 명의 방과후지도사를 배출하였으며 스토리텔링수학, 로봇과학, 독서논술, 창의사고력수학,?초등수학, 멘사셀렉트, 보드게임, 가베, 교육마술, 동화구연, 생명과학, 쿠키클레이, 라이스클레이, pop예쁜글씨, 아동미술유화, 아동요리, 아동스피치, 토탈공예, 석고방향제, 음악줄넘기, 핸드페인팅, 폼아트, 종이접기, 냅킨아트, 우드아트, 펄러비즈, 패턴브릿지, 클레이아트, 가죽공예 등 30여 자격증 과목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관련정보는 방과후지도사자격증센터 (http://www.goodclass.org)나 대표전화 (1644-6613) 또는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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