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고령화에 신정 모찌 질식사 급증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일본에서 양력 설 연휴에 모찌를 먹고 목이 막혀 9명이 숨졌으며 13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에선 매년 신정에 모찌를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특히 늘었다.

지난해 모찌 질식사망자 수는 4명, 2013년에는 2명이었다.

질식사고의 80%는 끈적한 찹쌀 떡을 삼키기 어려운 노년층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유아나 노인에게 모찌를 대접할 때에는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작게 잘라 내놓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목 구멍에 막힌 모찌를 아래로 내려보내는 방법으로는 등을 찰싹 때리거나, 진공청소기 파이프로 밖으로 빼내는 방법이 있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노년층의 모찌 질식 사고 위험이 고조되면서, 오사카의 한 회사는 효소가 함유돼 덜 끈끈하고, 삼키기 쉬운 모찌를 개발하기도 했다.

모찌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인은 매해 모찌를 1인 당 평균 1㎏씩 먹고 있으며, 대부분은 신정 연휴가 포함된 1월 첫째주에 소비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