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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알파의 DNA를 S6로 이식?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갤럭시알파의 디자인이 갤럭시 S6에 영감을 줬다.’

오는 3월 공식 공개될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메탈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이 최근 유출된 가운데, 지난해 발표돼 단종이 예상되는 갤럭시알파가 S6의 스타일에 영감을 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포브스 온라인판은 “갤럭시 알파의 단종(죽음)이 삼성이 더 나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해 8월 런칭된 갤럭시 알파는 기능과 사양보다는 디자인과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고가의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지만,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으로선 ‘타산지석’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갤럭시 알파는 ‘S5 미니’ 수준의 사양임에도 디자인과 스타일을 내세워 ‘S5’ 수준의 고가 전략을 취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실패작이 됐지만, 단종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알파는 두 가지 방향에서 삼성에 ‘유산’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 하나가 메탈 프레임 등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DNA라면 또 다른 하나는 “소비자들은 디자인보다도 기능과 사양 수준에 맞춰 가격을 받아들인다”는 교훈이다. 

이에 따라 삼성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모델인 S6에 대해선 사양과 속도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한편,전모델인 S5보다는 갤럭시알파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포브스 기사의 요지다. 최근 유출된 S6 추정 메탈 프레임 사진은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포브스는 “언론에 공개된 삼성 본사의 2015년 전략은 휴대폰의 고사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프레젠테이션과 마케팅에서는 외양과 디자인, 스타일보다는 제품의 파워와 스피드, 기능성을 강조할 것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다고 갤럭시알파의 새로운 디자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S6는 S5보다는 갤럭시알파와 더 닮게 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삼성이 자신한대로 S6가 삼성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면 갤럭시알파는 실패한 단종 모델이 아니라 2014년에 삼성이 만들어낸 가장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포브스의 평가다. 

한편, 5일 폰아레나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인터넷 사이트는 갤럭시S6의 메탈 프레임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케이스 사진을 공개했다. 후면과 측면이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갤럭시S6는 지난해 같은 메탈 프레임으로 선보인 갤럭시 알파나 A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6에서 큰 문제가 된 사용 중 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측면에 상당한 보강 작업을 한 흔적도 확인 가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는 5.2인치, 또는 5.5인치 크기에 2K급 디스플레이, 그리고 2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최신 스마트폰으로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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