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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만장 존스 “당장 케인 이길 수 있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원체 잘 싸워서 얄미울 정도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ㆍ그랙잭슨MMA아카데미)가 한 체급 위인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3ㆍ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무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182에서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존스는 동급 1위인 강력한 라이벌 대니얼 코미어를 5회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원래 약점을 찾기 힘든 챔프다. 193㎝ 신장에 무려 214㎝나 되는 리치, 거기에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최상급의 실력을 지녔다. 체력도 뛰어나며 어이없게도 머리까지 좋다. 라이트헤비급 선수가 경량급 지존인 페더급 챔프 조제 알도를 밑에 깔고 파운드포파운드 1위를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존재 자체가 반칙이란 소리다.

그가 코미어마저 완벽히 꺾자 이튿날인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평소보다 더 많이 헤비급 승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코미어의 훈련파트너이자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와 대결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존스는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나는 당장에라도 벨라스케즈와 싸울 수 있을 듯 하다”며 “나는 (벨라스케즈의 소속팀인) AKA의 가장 우수한 선수와 싸우기를 원하며 그들 모두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벨라스케즈가 누구인가.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와 러버매치(3경기)에서 1패 뒤 2연승하며 ‘얼음황제’ 예멜랴넨코 표도르보다 위대한 챔피언이란 평가를 받는 선수다. 비록 그는 부상으로 장기결장하며 동급 1위 파브리시우 베르둠이 잠정챔프에 올라 있지만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리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선수를 이길 수 있다고 태연히 말한다는 것은 보통 자신감이 아니다.

존스는 이어 자신의 체급은 라이트헤비급이 제격이며, 근시일 내엔 이 체급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만약 라이트헤비급 한계체중인 93㎏을 맞추지 못하는 케인을 위해 자신이 헤비급으로 체중을 올리더라도 이는 ‘슈퍼파이트 원매치’의 성격이 될 것이며, 영구한 체급 이동은 아닐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그는 “오랫동안 내가 라이트헤비급에선 너무 큰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나에게 93㎏ 체중을 맞추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이런 비판은 나의 성공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존스는 오는 26일 UOF(UFC on Fox) 14 메인이벤트로 마련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앤서니 존슨간 대결의 승자와 다음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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