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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삼성…CES 스마트홈 플랫폼 패권 경쟁 본격화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전장이 스마트홈으로 옮겨오면서 소비시장에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IT기업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둘러싼 일전도 본격화된 가운데 CES에 스마트홈과 관련된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기술경쟁을 벌인다.

WSJ는 “스마트홈이 만개하기에는 아직 넘어야할 기술적인 장벽이 많지만 스타트업 기업들이 앞다퉈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나선 만큼 플랫폼에서 승패가 향후 IT시장에서 패권을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2년전부터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한 것도 달라진 기류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비디오관련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셀비(SELBY)를, 8월에는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즈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한가지 가전기기로 여러 가전제품을 조정할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마트싱즈와의 협업 성과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애플도 스마트홈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굵직한 기업외에도 30여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을 사들였다. 비츠일렉트로닉스외에 발광다이오드(LED)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럭스뷰, 소셜검색엔진 스폿세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업체 스내피랩스 등도 애플의 품에 안겼다. 특히 최근들어 애플페이와 함께 홈킷이나 헬스킷 등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을 통해 집안 가전이나 조명 등을 제어하고, 의료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홈킷은 가전업체, 헬스킷은 병원 등 의료기관 등을 애플이 , 제약회사나 보험사 등을 애플의 스마트홈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월풀도 스마트홈을 위해 구글과 손잡고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월풀은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 전문 업체 ‘네스트’와 합작한 스마트 세탁기를 선보인다.

WSJ에 따르면 2014년 말현재 스마트홈 관련 기기 미국 내 배송 2000만기기를 초과했으며 2017년에는 3600만 기기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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