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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온라인 식품판매 6조원, 수입식품 주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중국 온라인 식품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수입식품, 신선식품 등의 비중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인터넷정보 컨설팅업체인 이관궈지(易觀國際)가 발표한 ‘2013년 온라인 식품구매백서’(2013年食品網購白皮書)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B2C 온라인 식품판매 규모는 324억위안(약 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중국 최대 식품 생산유통 기업이자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중량그룹(中粮集團; COFCO) 산하인 워마이닷컴은 2013년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267%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회원이 전체 회원 수의 75%를 차지하는 등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여성이 여전히 절반이 넘는 비중(56.4%)을 보이지만 남성 소비자가 2012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함으로써 향후 잠재적 주력 소비층으로 주목된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식품 유형은 수입식품이었다.

수입식품은 전체의 13.9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식량 및 식용유가 12.63%, 간식 11.27%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신선식품류(6.73%), 조미료(5.32%), 유기농식품(1.55%), 건강식품(0.63%) 등이 있다.

수입식품은 도시 전문직, 젊은 여성이 주요 구매자다.

여성이 전체의 60%로 주를 이루며 연령대는 28~38세가 전체의 4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도시의 전문직이 48.15%로 1위, 공무원 15.93%, 프리랜서 11.37%, 전업주부 8.78%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녀를 둔 가정이 주로 구매 비중(47.19%)이 높았다.

또한 온라인 식품구매 비중이 높을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온라인 식품 구매 비중이 높은 28~38세 소비자는 안정된 직장 및 소득이 보장된 전문직이 대부분으로 친환경 건강식품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번 백서에서 주목할 점은 신선식품류의 온라인 판매 증가다.

신선식품류의 경우 아직 절대비중은 낮으나 전년대비 구매 증가율이 무려 108.91%에 달한다. 2013년부터 워마이닷컴, 순풍요우센(順豊優先), 번라이셩훠(本來生活)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신선식품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하는 냉장 물류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냉장배송시스템의 우수함 정도가 향후 식품 전자상거래업체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소득향상으로 고품질의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체는 해외 또는 중국 내 산지에서 특산물을 직접 거래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도 시작됐다.

베이징aT센터 관계자는 “중국의 소비자들은 타오바오, 징둥(京東) 등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이용한 식품구매에서 점차 냉장보관 서비스, 산지에서의 구매대행 등 식품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식품 전문 쇼핑몰을 통한 구매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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