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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조제분유 베트남서 뜬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베트남에서 한국의 조제분유 제품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가운데 이번 베트남과의 FTA 체결로 관련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지 조제분유 시장은 대부분 수입산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덴마크, 스위스 등 유럽산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의 조제분유 제품도 한류 영향과 함께 중국과 홍콩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2~3년 전부터 현지 시장에 수입돼 점차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한국 조제분유의 베트남 수출은 올 11월 현재 617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로 그 동안 부과되었던 10~20%의 높은 수입관세가 3년 내로 철폐돼 향후 현지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남양유업 조제분유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현지 유통업계는 “한국산 조제분유는 현지에 유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높은 품질 및 식품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 중산층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FTA체결에 따른 무관세로 수입이 활성화되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한국산 분유의 소비 저변 확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수입산 분유 제품보다 베트남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제품 홍보 및 판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어 한국산 조제분유 제품의 신규 수출시장으로서 미래가 밝은 지역이다”며 “베트남 주요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정기적인 판촉행사와 한국산 조제분유의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중산층 중심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분유 제품과 서민층을 위한 보급형 분유 등 제품 다변화도 병행돼야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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