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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는 반길만…환율 1050~1150원 예상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국제 유가가 지난 6개월동안 절반 가량 떨어진 가운데 대부분 기업은 저유가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였다. 저유가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적적이라는 답변은 통틀어 41.3%였다.

조금 긍정적이라는 답변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각각 37.3%, 4%가 나왔다. 이는 저유가가 수입물품의 단가를 떨어뜨려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높이고 소비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에 기업들이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저유가가 기업 경영에 영향미치지 않는다는 기업도 47.1%에 달했다. 반면 저유가가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통틀어 11.6%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저유가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 미친다고 답한 기업 중에서 대기업(12.7%)이 중소기업(6.9%)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매우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기업 중에서 대기업은 8.7%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1.3%에 불과했다. 저유가가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업들 가운데 중소기업(49.6%)이 대기업(39.7%)보다 9.9%포인트 많았다.

지난해 연말까지 강달러ㆍ엔저현상이 외환시장을 옥죈 와중에 국내 기업 대다수는 올해 평균 환율(원달러)이 1100~11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100~1150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절반(51.5%)이 넘었다. 응답기업의 27.5%가 1050~1100원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150~1200원 미만은 8.4%, 1200원 이상은 0.8%에 불과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속속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올해 환율 전망을 당초 1050~1070원대로 내다봤으나 1050~1100원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자금 유입도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올해 가장 유망한 업종은 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종이 1위(37.6%)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국내 경제의 주도업종이었던 전기와 전자는 2위(22.2%)로 꼽혔다. 자동차(8.0%), 석유화학(5.0%), 보건의료(3.6%), 음식료ㆍ숙박관광(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선(0.6%), 섬유의류(0.6%), 건설(0.2%), 도소매(0.2%) 등 업종에 대해서는 성장가능성에 대해 낮은 기대감을 표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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